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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속보]檢, '비위 의혹' 유재수 전 부시장 소환···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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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 받아

금융위 재직당시 금품·편의 받았는지 조사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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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뇌물을 받았다는 등 비위 혐의를 받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21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유 전 부시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유 부시장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가법상 뇌물수수는 수뢰액이 3,000만원 이상일 때 적용된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을 상대로 금융위 재직 당시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금품과 각종 편의를 제공받았는지 등 혐의 전반을 확인하고 있다. 이날 소환은 검찰이 지난 19일 유 부시장의 서울 주거지와 부산시 경제부시장실, 부산 관사, 비위 의혹 업체 등을 압수수색한 뒤 이틀 만에 이뤄졌다. 앞서 검찰은 유 전 부시장 비위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중견 건설업체와 자산운용사 등 4개 업체를, 이달 4일에는 금융위원회와 관련업체 2곳을 각각 압수수색했었다.

그는 금융위 재직 중이던 지난 2017년 자산운용사 및 신용정보업체 등과 부적절한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일부 업체들로부터 자녀의 인턴십 기회와 골프 접대 등을 제공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전 특감반장 등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근무 당시 유 전 부시장 감찰을 중단시켰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유 전 부시장은 지난달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부산시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이 청와대 감찰과 금융위원회 사직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자 “경미한 품위 위반 사항이 있었지만 크게 해석할 사항은 아니다”라며 “금융위 국장이라는 중요한 자리를 내려놨기 때문에 이미 처벌받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전 부시장은 사직서를 제출한 뒤 주로 서울에 머물면서 여의도에 있는 부산시청 서울사무소로 출근했고 간헐적으로 행사 참석을 위해 부산으로 출근해왔다.
/이희조기자 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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