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수(55) 부산시 경제부시장.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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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업체 등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재수(55)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21일 오전 9시 15분 유 부시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유 부시장은 2017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각종 편의를 받고 자녀의 유학비와 항공권 등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유 부시장의 검찰 출석은 청와대 특감반원이었던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이 지난 2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유 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중단시켰다는 내용을 담은 고발장을 접수한 지 약 9개월 만이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유 부시장 비위 의혹과 관련된 건설업체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유 부시장은 검찰이 강제 수사에 나선 다음 날인 지난달 31일 "왜곡된 정보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시정에 전념하기 어렵고 시의 부담을 덜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부산시는 "유 부시장 의사를 존중하지만 검찰 수사 추이를 살펴본 뒤 결정하겠다"며 사표 수리를 보류한 상태다.
검찰은 지난 4일 금융위와 업체 2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이어 지난 19일에는 유 부시장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 부산시청 경제부시장실, 부산시 수영구 민락동 관사, 자산운용사 등 업체 등 2곳에 대해 전방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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