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은 첫 단독 콘서트로 팬들과 따뜻함 나눠

조정은. 제공 | 컴퍼니 휴락, PL엔터테인먼트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뮤지컬 배우 조정은이 첫 단독 콘서트를 열어 팬들을 감동으로 몰아넣었다.

조정은은 19일, 20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개최한 첫 번째 단독콘서트 ‘마주하다’에서 2000여명의 팬들 앞에서 자신의 노래를 들려줬다.

데뷔 17년차 조정은은 120분 동안 자신이 참여했던 뮤지컬의 넘버, 사랑하는 노래들, 진솔한 이야기로 관객과 마주했다. 조정은의 깊은 감성과 폭발하는 성량, 양주인 음악감독이 이끄는 19인조 오케스트라의 조화는 풍성함을 넘어 관객들을 압도했다.

첫 무대는 Belle, Home, Part of Your World, Reflection까지 디즈니 음악 네 곡으로 채웠다. 조정은은 ‘디즈니를 매우 좋아한다. 디즈니 노래를 부르면 현실과는 조금 다른 세계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라며 오프닝 곡으로 선정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서 뮤지컬 ‘피맛골연가’, ‘베르테르’, ‘지킬 앤 하이드’, ‘닥터지바고’, ‘레미제라블’, ‘스핏파이어그릴’, ‘드라큘라’, ‘모래시계’, ‘맨 오브 라만차’까지 그 동안 출연했던 작품 속 넘버를 들려줬다.

초대 손님으로는 첫 날에는 이혜경, 최현주, 김준수가 함께 했다. 조정은과 이혜경, 최현주 세 명의 엠마가 함께 꾸민 ‘지킬 앤 하이드’의 ‘In His Eyes’는 객석의 환호를 자아냈고, 김준수와는 듀엣곡 ‘드라큘라’의 ‘Loving You Keeps me Alive’를 선보여 다가올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둘째 날 공연에는 강필석과 박은태가 자리를 빛냈다. 강필석과 조정은은 선후배로의 진한 우정을 자랑하듯 ‘Falling Slowly’를 통해 환상의 하모니를 보여줬다. 조정은에게 ‘선녀’라는 애칭을 만들어준 공연인 ‘피맛골연가’의 박은태와 함께 듀엣 ‘사랑이 내게로 왔네’를 열창했다.

조정은은 또한 아이유의 ‘밤편지’와 Barry manilow의 ‘When October goes’ 등을 부르며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마지막은 뮤지컬 ‘키다리아저씨’의 넘버 ‘행복의 비밀’이었다. 조정은은 앙코르 곡으로 뮤지컬 ‘엘리자벳’의 ‘나는 나만의 것’을 부르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한편 조정은은 2020년 뮤지컬 ‘드라큘라’를 통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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