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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관악구청장이 민원 듣는 '관악청' 개소 1년…297건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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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관악청에서 주민들과 대화하는 박준희 관악구청장
[서울 관악구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서울 관악구는 구청장이 주민 민원을 직접 듣는 '관악청'이 개소 1주년을 맞았다고 21일 밝혔다.

구청 1층의 136㎡ 규모 카페형 구청장실인 관악청은 지난해 11월 21일 문을 열었다.

박준희 구청장은 매주 화·목요일 오후 2∼5시 찾아오는 주민을 만나 327건의 민원을 접수했다.

그 가운데 91%인 297건이 해결 또는 이해·설득됐고 30건은 처리 중이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창업을 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며 지난 2월 찾아온 청년은 창업 지원 프로그램 안내를 받고는 구의 상징인 강감찬 장군을 활용한 캐릭터 상품을 개발했다.

난향초등학교 학부모들은 학교 앞 도로 경사가 급하고 굽어 위험하다고 건의했고, 박 구청장은 현장을 확인한 다음 안전 표지판 등을 설치했다.

구는 관악청을 확대해 지난 3∼7월에는 모든 동을 순회하는 '이동 관악청'을 운영해 주민 2천여명을 만나고 건의 사항 263건을 접수하기도 했다.

7월에는 언제든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온라인 관악청'을 개설했다.

박 구청장은 "선거운동을 할 때 '구청장 만나기 힘든데 당선되면 만나주겠느냐'는 주민들 이야기에 관악청을 만들었다"며 "힘든 적도 많았지만, 누구나 구청장을 편히 만날 수 있게 하겠다는 약속을 지켜 뿌듯하다"고 말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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