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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와 백종원은 2015년 12월 백종원 한판 도시락과 매콤 불고기정식을 시작으로 지난 4년간 도시락, 주먹밥, 김밥 등 총 90여 종의 간편식을 출시했다. 연평균 약 22.5개의 제품을 출시해 약 5000만 개를 판매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도시락으로 1억 개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판매된 백종원 도시락을 면적으로 환산하면 여의도의 약 2배, 축구장 700개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수준이다.
지난 4년간 CU의 도시락의 판매량 상위 10위 제품 중 1위부터 8위까지 모두 백종원 도시락이 차지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백종원 한판 도시락으로 총 2200만 개가 판매됐으며, 다음으로 매콤 불고기 정식 2000만 개, 맛있닭 가슴살 도시락 1200만 개, 우삼겹 정식 600만 개, 햄쌈 도시락 500만개 순으로 집계됐다.
백종원 도시락은 2015년 출시 당시 2주 만에 100만 개 이상 판매될 만큼 큰 반응을 얻었다. CU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간편식품 제조센터의 인력과 생산라인을 2배로 늘리고 24시간 풀가동했다.
쌀 소비량 증대에도 기여했다. CU 측은 간편식품 제조공장의 쌀 매입량이 2015년 6400t에서 지난해 1만4800t으로 2.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백종원 도시락의 등장 이후 편의점 도시락 시장의 규모는 3배 이상 급증했다. 2015년 1300억원 규모였던 편의점 도시락 시장은 지난해 4000억원, 올해 5000억원을 넘본다.
조성욱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백종원 간편식의 인기 비결은 집밥처럼 맛있고 정성이 가득한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려는 철학이 담겨 있기 때문"이라며 "편의점 도시락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바꾸고 시장의 성장은 물론, 쌀 소비량 증대에도 도움이 됐다"라고 했다.
김은영 기자(key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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