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컨센서스를 하회한 3·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 흐름은 다소 부진하나, 동박 생산량이 증가했다는 점과 전기차 배터리용 I2B(2차전지 음극집전체)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일진머티리얼즈의 2020년 실적을 매출액 8026억원, 영업이익 88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8%, 4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목표치 달성을 위해 자동차 OEM 업체들이 내년부터 전기차 모델수를 크게 늘리면서 삼성SDI 등 주요 배터리 셀 업체들의 전기차 배터리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일진머티리얼즈의 I2B 매출 역시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또 "현재 각 고객사내 점유율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글로벌 톱3 업체로부터 발생할 일진머티리얼즈향 전기차 배터리 동박 수요는 7만~11만6000t 수준일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현재 일진머티리얼즈의 2021년 예상 생산량인 5만t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만약 LG화학내 점유율 상승시 위 수요량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단가 인하 우려는 매우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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