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나마 어제(20일) 파업은 출근 시간 이후, 아침 9시부터 시작됐고 예고된 파업이라 큰 혼란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일부 승객들은 파업까지 하는 데는 이유가 있을 거라며 어느 정도 불편은 감수할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어서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용산역 :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파업으로 인해… 열차 이용에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역 대합실 전광판에 지연이나 취소된 열차 편이 표시되고, 운행 차질을 알리는 안내방송도 계속 흘러나옵니다.
표를 환불하거나 바꿔야 하는데, 파업으로 창구는 절반 가까이 줄면서 긴 대기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이영식/경기도 파주시 : 익산을 가는데, 무궁화호로 끊어야 하는데 열차가 없어서 KTX를 끊었어요.]
상당수 승객들은 파업에는 이유가 있을 거라며 차분히 차례가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신원택/경기도 평택시 : (지연시간은)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파업을 하는 이유가 있으시니까 이 정도 불편함은 조금 감수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스마트폰 환불이나 열차표 구매가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 승객들에게는 불편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마부춘/서울 중구 : 1544-7788(철도고객센터)로 전화해서, 예약해서 갈 수가 있었는데요. 지금은 전화도 안 받고. (스마트폰) 예약 과정도 잘 모르고… 표 하나 끊는 것도 지금 15분에서 20분 정도 걸렸을 거예요.]
KTX 외에 수도권 광역전철도 파업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지하철 1, 3, 4호선과 경의 중앙선, 분당선 등은 평소보다 10-15분 더 기다려야 열차를 탈 수 있었습니다.
유덕기 기자(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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