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클라우드 앞세운 대외사업 호조로 성장세 지속
LG CNS, SK C&C도 클라우드 사업 집중…"내년 본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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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남도영 기자 = 삼성SDS, LG CNS, SK㈜ C&C 등 국내 정보기술(IT) 서비스 '빅3'가 올해 경제상황 악화로 전망이 어두웠음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등 신기술 분야 사업 호조로 3분기까지 순조로운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21일 각 사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S는 올 3분기 매출액 2조65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 늘어난 206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S는 3분기 IT·물류 대외사업 매출액이 4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성장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2300억원의 대외 매출을 올린 IT사업부문에선 클라우드를 비롯한 4대 IT 전략사업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 9월 클라우드 사업의 핵심기지 역할을 할 춘천 데이터센터를 개소하고 다양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Δ삼성SDS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Δ삼성SDS 서비스형 플랫폼(PaaS) Δ삼성SDS 사이트 안정성 엔지니어링(SRE) 등을 내놓으며 클라우드 사업을 한 단계 확장하고 있다.
LG CNS는 3분기 매출 79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9억원으로 57.5% 급증했다.
LG CNS 역시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는 5년 내 LG 계열사 시스템의 90%를 클라우드로 전환할 계획이며, 대한항공의 전사 클라우드 전환 등의 굵직한 대외사업도 수행 중이다.
이와 함께 LG CNS는 메가존클라우드와 국내 최대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전문기업 메가존클라우드와 연내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비롯해 다양한 국내외 클라우드 전문기업과 손잡고 클라우드 기술력과 전문인력 등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 C&C는 3분기 매출 4298억원, 영업이익 46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0.5% 증가했다. SK그룹 역시 2022년까지 계열사 주요 시스템의 80% 클라우드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를 주도할 SK㈜ C&C 역시 클라우드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SK C&C는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 '클라우드 제트'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업들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의 국내 파트너사인 '클루커스'의 지분을 인수하고, 아마존웹서비스(AWS)로 컨테이너 플랫폼을 확장한 '클라우드 제트 CP on AWS'를 출시했다.
IT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밑바탕을 까는 작업"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접목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본게임'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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