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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美연준, 내달 금리동결…관망세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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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KB증권은 2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달 회의록에 공개된 내용을 토대로 다음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10월 FOMC 의사록에는 예상대로 당시 금리 인하와 더불어 관망 자세 (wait & see)로 전환한 배경이 실렸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10월 추가 금리 인하 결정은 기업투자 부진과 수출 부진에 대한 선제(보험성 금리 인하) 조치였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관망 자세로 전환한 것은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이전보다 완화됐고, 중기 경기침체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KB증권은 12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을 유지한다”며 “10월 의사록에서 나타난 것처럼 대부분 위원은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필요성을 낮게 봤고, 금리정책이 변하려면 기대 인플레이션의 하락 혹은 경제전망의 급격한 변화 등이 수반돼야 한다는 언급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발표된 지표에서 선제 금리 인하 효과가 소비와 주택 등에서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미·중 관세 철회는 실질적인 타협을 고려한 협상 진전이라는 구조적인 변화를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변수는 미·중 간의 단계적 관세 철회 여부”라며 “간밤 무역합의 연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중 무역합의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내달 15일 예고된 관세가 부과되면 내년 상반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크다”며 “반면 관세가 유예되고 지난 9월 인상한 관세를 철회하는 1차 합의가 성사되면 연준은 12월 금리동결 이후 관망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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