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륨모델 3종 연이어 등장, GV80 출시 적기 놓고 저울질
GV80 콘셉트카(뉴스1DB)©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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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이유 있는 고민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인 GV80 출시 시점을 저울 중인 현대자동차그룹 얘기다.
현대·기아차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연말 신차 3종을 연이어 투입한다. 그것도 모두 볼륨 모델이다. 이 때문에 마지막 주인공인 GV80의 공식출시 시기를 아직 잡지 못했다. 일정 차질이 아닌 시기 조절이다.
21일 기아차에 따르면 이날 중형 세단 신형 K5의 미디어 프리뷰를 갖는다. 2015년 2세대 이후 약 5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현대차는 이달 19일 부분변경을 거친 신형 그랜저를 공식 출시했다. 이틀 뒤에는 기아차 간판 모델인 K5의 완전변경 모델 프리뷰를 공개했다. 신형 K5의 공식출시는 다음달 초로 예상된다.
한달 사이 연속으로 출시가 이뤄지는 두 차량은 각각 현대차와 기아차를 대표하는 세단들이다. 2016년 출시된 6세대 그랜저는 매년 10만대 이상 판매된 현대차 볼륨 모델이다. 올해도 10만대 돌파가 유력하지만 풀체인지 모델 출시 3년만에 부분변경을 단행했다.
판매호조에도 부분변경을 결정한 이유는 새로운 디자인과 첨단사양을 원하는 고객들 요구를 감안했기 때문이다. 휠베이스와 전폭을 기존 대비 확대하는 등 완전변경에 가까운 변화를 줬다. 가뜩이나 잘 팔리는 모델인데 상품성까지 개선되며 사전계약 11일(영업일 기준) 동안 3만2179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현대차 역대 모델의 내수 사전계약 기준 최다 실적이다.
6세대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그랜저'(뉴스1DB)©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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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는 잘 나가는 형제차 쏘나타와 유사한 스포츠 세단으로 새 단장했다. 이미 인기가 검증된 쏘나타의 성공 공식을 따르며 기아차 판매 반등의 첨병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한달 사이 볼륨 모델 신차를 연이어 투입하자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 첫 SUV인 GV80 출시 시기를 고민하는 모습이다. 3개 브랜드에서 한꺼번에 주력 모델이 쏟아지면 신차효과가 희석될 수 있는데다 대미를 장식하는 차량이다 보니 초기 품질관리에도 공을 들여야 해서다.
당초 시장은 이달 하반기 출시를 예상했으나 신형 K5와 겹치지 않는 내달 말이나 내년 초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GV80은 최첨단 주행보조 기능과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 기술 등이 대거 적용되는데 반해 가격은 1억원 안팎의 수입 경쟁 SUV 대비 낮은 6000만원 선부터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 기대를 받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GV80은 그룹 차원에서도 가장 큰 공을 들이는 차량"이라며 "고객만족에 문제가 없도록 철저한 품질관리를 진행하면서 공식 출시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3세대 K5 외장 디자인(뉴스1DB)©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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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zung22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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