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시행되는 '고농도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앞서 21일 '공기산업진흥회 개소식'과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이행 점검회의'에 참석해 공기산업 추진성과와 전력분야 미세대응 현황 등을 점검한다.
성 장관은 이날 전자부품연구원 광주본부에서 개최되는 '(사)한국공기산업진흥회 사무국 개소식'에 참석한다.
이날 행사는 지난 3월 성 장관이 광주시를 방문해 공기산업 육성의지를 밝힌 이후 관련기업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공기산업진흥회의 사무국 개소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기산업진흥회는 신제품 발굴·수출지원, 기업협력 생태계 조성, 공동 표준·인증 체계 수립 등을 위해 지난 9월 설립됐으며, 중소·중견기업 56개사가 가입해 있다.
공기산업진흥회는 오는 28일 싱가포르에서 대용량 공기청정기 등 9개사 10개 제품을 싱가포르 에어가전 전문판매사인 AOM사와 dna사에 100만 달러 규모로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아울러 싱가포르 내에 '에어가전 공동 사후관리 센터' 설립을 추진해 중소기업의 수출 애로점인 A/S 지원문제를 해결하고 향후 신남방 국가로 진출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번 싱가포르 공동진출은 중소기업이 힘을 모아 자체 협력채널을 통해 새로운 해외판로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성 장관은 새롭게 개소한 공기산업진흥회가 공기산업 시장 선점을 위해 산업생태계 활성화의 구심점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하는 등 에어가전 공동 수출계약 성사를 치하할 예정이다. 또 이번 수출을 계기로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국가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할 방침이다.
이날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겨울철 수급대책 기간을 앞두고 전남 나주 소재의 전력거래소를 방문해 전력 유관기관장과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 준비현황을 논의하고 중앙전력관제센터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이 자리에서 주 실장은 지난 1일 범정부 합동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 대응 특별대책'에 따라 올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에는 안정적 전력수급을 전제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석탄발전 가동중단과 상시 상한제약을 추진한다고 언급할 예정이다.
특히 겨울철 수급대책기간 최초로 석탄발전을 감축하는 만큼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보다 면밀한 준비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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