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장·내장 젊은 감성으로 변화...정숙성 돋보여
주행보조 HDA 인상적...공기청정 등 신기술 '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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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성공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고급 세단 그랜저가 더 젊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6세대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그랜저'는 이례적으로 외장과 내장 모두 변화를 주며 젊은 감성을 입혔다.
이에 30대와 40대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3만2179대를 기록한 사전예약에 3040 비중이 50%를 넘어서며 새로운 '성공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을 모양새다.
지난 1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회를 통해 '더 뉴 그랜저'의 모습을 생생히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기자는 경기도 일산에서 자유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간선도로를 통과해 남양주까지 이르는 약 100㎞ 구간을 동승해 '더 뉴 그랜저'를 체험했다.
시승 차량은 3가장 높은 등급인 캘리그래피 트림이었다. 캘리그래피 트림은 19인치 스퍼터링 알로이 휠과 반광 크롬 범퍼 그릴 및 몰딩, 퀼팅 나파가죽 시트 등 차별화된 디자인이 적용됐다.
외장 디자인에는 과거의 그랜저를 계승하면서도 신차급으로 변화를 이뤄내기 위한 현대차의 고민이 그대로 묻어났다.
전면부 디자인은 '파라메트릭 쥬얼(Parametric Jewel)'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 주간주행등(DRL)이 일체형으로 구성돼 세련된 인상을 심어준다. 후면부 디자인은 준대형 세단임에도 콤팩트한 모습이다.
외장 디자인에서는 그랜저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동시에 3040세대가 만족할만한 디자인 완성도를 갖췄다는 평가다. 다만, 전체적으로 호불호가 갈린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통일감을 준 디자인과 최첨단 편의시설이 집약된 내부는 이견이 필요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이어지며 트여보이는 공간을 연출했으며, 고급 가죽소재로 마무리한 센터콘솔이운전자에게 일체감을 심어준다.
내부 공간도 부족함없이 넓은 편이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임에도 휠베이스(축간거리)를 기존보다 40㎜, 전폭을 10㎜ 늘린 '더 뉴 그랜저'는 확대된 공간만큼 동승자에게 안정감을 제공한다.
주행에 나서자 준대형급 세단을 찾는 이유 중 하나인 정숙성이 돋보였다. 속도를 높여도 내외부에 소음이 크게 들리지 않았다. 전체적인 승차감은 세단 특유의 묵직함 보다는 부드럽다는 느낌이 강하다. 가속을 할 때는 강력한 추진력도 보여줬다.
인상적인 기능 중 하나는 '고속도로주행보조(HDA)'이다. 고속도로에 이어 자동차 전용도로로 확대된 HDA를 활용하면 '더 뉴 그랜저'가 스스로 주행해 운전 피로도를 낮춰준다. 앞차와의 간격을 4단계로 조율할 수 있어 자율주행에 대한 두려움도 줄였다.
최근 추세에 맞게 공기청정 시스템을 현대차 최초로 도입했다. 미세먼지 감지 센서가 실내 공기질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현재 차량 내 공기 오염 수준을 ▲매우 나쁨 ▲나쁨 ▲보통 ▲좋음 네 단계로 알려준다.
동승이 끝나고 계기판에 표시된 연비는 13㎞/ℓ였다. 3.3 가솔린 모델은 공연연비가 9.7㎞/ℓ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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