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회장단 만나 정책간담회
“글로벌 경쟁서 낙오될 우려… 노사정 함께 머리 맞대야 할때
노동존중 기조는 변함없을 것”
김상조 대통령정책실장이 20일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단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문재인 정부가 노동존중 사회를 표방하는 기조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한국 노동시장과 노사관계 현실이 사회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본 것이다.
김 실장은 이날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총 회장단 정책간담회 인사말에서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해 “정부가 고육지책으로 취할 수 있는 최대한 조치를 담아 보완대책을 발표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국회) 입법이 절실하다”며 “입법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경총이 좀 더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선 경영계의 여러 요구가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간담회는 손경식 경총 회장을 비롯한 지역 경총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등 22명이 참석해 정부에 자유롭게 건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지역 경총 회장들은 최저임금과 주 52시간제로 인한 기업 부담을 집중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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