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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北최선희 "美, 적대정책 철회 안하면 정상회담도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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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보도…"적대정책 철회해야 핵 문제 논의"

뉴스1

알렉산드리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왼쪽)이 18일 평양 순안 국제공항에서 러시아로 떠나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을 배웅하고 있다. (주북 러시아대사관 페이스북)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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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북미협상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먼저 '대북 적대정책'을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선희 제1부상은 20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당국자들과 회동한 뒤 취재진과 만나 "미국과 앞으로 협상하자면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모두 철회해야 핵 문제를 다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상은 북미 정상회담 전망에 대해선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 정책을 이어간다면 정상회담도 불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런 의미에서 정상회담은 우리에게 흥미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부상은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미국이 어떤 조치를 해야 하냐는 질문에는 "미국이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 측은 우리를 적으로 취급하는 모든 조치를 해제한 뒤, 이를 우리에게 통보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부상은 지난 18일 항공편으로 평양을 출발, 이날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등 러시아 외무부 인사들과 잇따라 회담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최 부상이 국제현안과 지역·양자관계 등과 관련한 전략적 대화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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