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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철도노조파업]손병석 코레일 사장 "추가인력 고용 국토부, 노조와 지속 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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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사장 일문일답서 대국민 사과 진행 "파업 장기화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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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석 한국철도(코레일) 사장이 20일 한국철도공사 서울사옥에서 철도노조의 무기한 파업 돌입과 관련해 고개 숙여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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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석 한국철도(코레일) 사장은 20일 철도노조의 무기한 파업 돌입과 과련해 "추가인력 고용 여부를 두고 국토교통부, 노조와 지속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사장은 이날 오전 한국철도 서울사옥 1층에서 대국민 사과를 진행하고 "파업이 장기화 되지 않도록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협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손 사장은 "노사 간 주요 쟁점은 임금인상, 4조2교대 근무체계 도입에 따른 인력충원 그리고 철도 통합 등이다"며 "핵심쟁점인 4조2교대를 위한 인력충원의 경우, 노사가 공동으로 수행한 직무진단과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적정한 증원 규모와 방식에 대해 정부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임금인상의 경우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인상률이 정해져 있어서 협상 자체가 불가하다는 것이다. 4조2교대 인력충원과 관련해 노조는 4600명을, 코레일 측은 올 10월 나온 연구용역 보고서를 통해 1865명이 적정하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코레일 인력 증원 계획을 허가하는 국토교통부는 1865명에 대한 적정한 근거가 부족하다며 현재 이조차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아래는 손 사장과 기자들 일문일답.

-임금인상 인력충원과 과련해 정부와 합의는 어떻게 진행 중인가?
▲임금 부분은 상대적으로 정부에서도 운신의 폭이 없다고 보고 있다. 공기업 임금 인상에 대한 부분은 400여개 공공기관이 공통 적용되는 기준이 있다. 노조와 협의할 때 정부 가이드라인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인력 충원의 경우 작년에 3조2교대 근무 방식을 4조2교대로 전환하는 것을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달에 연구용역에 대해 발주했고 10월까지 일부분을 노사 공동으로 진행해 왔다. 하지만 최종 방법론에 대해 인력 충원 규모에 대해 이견 차이가 크다. 노조는 1조를 더 추가하는 방식으로 4600명 증원을, 우리는 1800명 증원을 요구했다. 정부에서는 현실적으로 지난 2년간 한국철도 공사 증원이 3000명 이상 돼 급격한 인적 증가는 향후 공사의 지속 경영 가능 여부, 국민들에게 철도 요금 인상에 대한 압박, 정부 재정 한계 부분에 대해 깊이 고민할 수 밖에 없다.

-대학입시생 수송 대책은?
▲현재까지 '코레일톡(스마트폰 예매 앱)'과 메일, 문자 등을 통한 알림으로 운행 중단 열차를 안내하고 있다. 오늘 운행 중단 좌석이 8000석 있는데 현재 880석이 취소가 되지 않고 있다. 지속 안내를 하고 있다. 역무원에게 말할 경우 경찰과 협조 체제를 구축해 비상수송대책도 제고하고 있다.

-대체 인력으로 군과 외부인력 투입하고 있는데 안전 교육은 어떻게 하는지? 군 인력 투입이 적법한가?
▲대체 인력은 공사 내주 직원 3600명, 외부 용역사와 군인 등 1000명 정도다. 군 인력 투입과 관련해 판례 등을 검토한 결과 대체 인력 투입은 적법한 것으로 판단했다.

-인력 추가 고용과 관련해 재정 증가와 국민부담을 이야기한다. 노조에 따르면 KTX-SRT 통합의 경우 좌석 이용 효율화, 요금 인하 등 국민 편익이 증가한다고 하던데.

▲이는 대한민국 철도가 나아가야될 철도 산업에 대한 구조 개편에 대한 정책적인 사안이 된다. 정부는 쟁의 대상(협상의 대상)으로 보고 있지 않다. 한국철도 공사에서도 추진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 입장으로 대체하겠다.

-지난번 철도파업 74일 진행됐는데 파업 장기화에 따른 대책이 있나?
▲파업 장기화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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