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철·전명은 2인전·갤러리1898 조각초전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 중진 작가 배종헌과 허구영 2인전이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19일 개막했다.
대구를 기반으로 하는 배종헌의 전시 '미장제색'와 대전에서 활동해온 허구영의 전시 '여전히 나에게 뜨거운 이미지 중 하나'가 각각 1전시장과 2전시장에서 열리는 층별 개인전이자 전체 2인전 형식이다.
소멸, 소멸, 흔적, 환경, 생태 등 공통 관심사를 화두로 두 작가가 선보이는 독자적인 작업 세계를 감상한다.
배종헌은 일상에서 마주한 현상들을 다양한 산수화로 치환한다. 현대인의 구조화된 폭력성이 자연에 가한 흔적을 산수화로 변모시키고, 시멘트벽에 생긴 흔적과 균열을 비 온 뒤 맑게 갠 산의 모습으로 그려낸다.
허구영은 회화, 설치, 영상, 텍스트, 월드로잉 등 다양한 작업이 서로 관여하는 방식으로 여러 재료와 형식을 변주한다. 작업은 그 자체로 끝나지 않고 또 다른 작업의 동기가 되는 순환적 구조를 가진다. 전시는 내년 1월 5일까지.
김정헌, '봄의 소리', 2019 |
▲ 서양화가 김정헌(73) 초대전이 종로구 김종영미술관에서 개막했다.
'현실과 발언' 창립회원 출신인 작가는 격랑의 시대 속에서 미술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며 민중미술을 선도해왔다.
'어쩌다 보니, 어쩔 수 없이'라는 제목의 이번 초대전은 작가의 40년 화업(畵業)을 한자리에서 살필 수 있는 전시다. 산업화 과정을 거친 우리 사회를 시각적으로 성찰하는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작가는 민족미술협의회 대표, 문화연대 대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서울문화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4·16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전시는 내년 1월 5일까지.
교보아트스페이스 안규철·전명은 작가 2인전 중 안규철 작가 작품 |
▲ 교보문고가 운영하는 전시공간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19일 안규철·전명은 작가 2인전 '머무르지 않는 사람의 노래'가 개막했다.
지금은 사라져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대상'을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서사적 상상력을 지향하는 전시다.
설치와 영상 작품을 선보이는 안규철 작가는 2012년 광주 비엔날레에 출품된 '그들이 떠난 곳에서-바다'를 복기한다. 전명은 작가는 2016년과 2017년에 작업한 '누워 있는 조각가의 시간' 시리즈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기간에는 작가 강연도 열린다. 내년 1월 5일까지로 무료 관람.
'빛을 품다:하비에르예수회 학교를 위한 조각초'전 |
▲ 천주교 예수회 한국관구 산하 국제구호개발 비영리단체(NPO) 기쁨나눔재단은 Studi O'Juli 전례미술연구소와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중구 명동 갤러리1898에서 '빛을 품다:하비에르예수회 학교를 위한 조각초'전을 개최한다.
캄보디아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희망의 불씨를 전하고자 마련된 전시에는 작가 12명의 작품 50여 점이 출품된다.
전시 수익금은 캄보디아 하비에르 예수회 학교 어린이들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된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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