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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줌인리더스클럽 - 삼성엔지니어링] 실적증가·기술우위…EPC 절대강자 순항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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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PC(설계·조달·시공)의 절대 강자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이 신규 수주 물량과 기술 우위를 기반으로 순항하고 있다. 화공 부문 실적이 증가세에 접어들면서 2021년까지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의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31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1% 증가했다.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 300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넉넉한 수주 잔고가 실적의 기반이 되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11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5조5000억원 기준, 2년치 이상의 일감이 쌓여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랫동안 지연됐던 1조9000억원 규모 알제리 HMD 정유공장 프로젝트에 대한 잠정 수주 통지서를 지난달 접수했고 아제르바이잔 석유프로젝트(10억달러), 이라크·태국 프로젝트 등의 연내 수주 인식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화공 부문의 실적 증가는 2021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김승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수주잔고가 늘면 실적이 증가하고 실적에 숨통이 트이면 영업역량을 수주에 쏟을 수 있는 선순환이 마련된다”면서 “화공 부문 매출액은 2021년까지 4조9000억으로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에는 EPC 분야에서 쌓아올린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전 단계인 FEED(기본설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FEED는 프로젝트의 기본 설계와 견적 산출의 기준을 설정하는 작업으로 프로젝트 경험과 프로세스에 대한 높은 이해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영미권과 유럽의 선진기업이 점유했던 분야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7월 31일 멕시코 도스보카스 2~3번 정유 프로젝트에 대한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원호연 기자/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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