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5 (금)

대우조선해양, 첫 공기윤활시스템 적용 LNG운반선 인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업계 최초 신규 건조 LNG운반선에 자체 개발 공기윤활시스템 적용
기존 LNG운반선 대비 5% 이상의 연료절감 효과 기대


파이낸셜뉴스

대우조선해양이 그리스 마란가스社로부터 수주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연료 절감이 가능한 공기윤활시스템을 장착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척을 성공적으로 건조, 선주 측에 인도했다고 18일 밝혔다.

신규 건조된 LNG운반선에 공기윤활시스템 기술이 적용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선박은 그리스 마란가스사로부터 2016년 6월 수주한 17만3400㎥ 규모 LNG운반선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공기윤활시스템 'DSME ALS'이 적용됐다.

공기윤활시스템은 에너지 절감 기술 중 하나다. 선박 바닥 면에 공기를 주입해 선체와 바닷물 사이에 공기 층을 연속으로 만들어 운항 중 발생하는 마찰 저항을 줄여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다. 기존 LNG운반선 대비 5%이상(평균 선박 운항을 20년으로 가정시 약 1년 6개월치에 달하는 연료비) 연료 절감이 가능하다.

대우조선해양은 주문주인 마란가스 측이 지난 10월 시운전을 통해 실제 이 선박의 연료 절감 효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 후속 선박에도 이 기술을 적용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또 'DSME ALS'는 어떤 해상 환경에서도 연비 향상 성능을 유지하면서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통합제어 시스템'도 함께 장착됐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에 성공적으로 선박을 인도하면서 회사는 LNG운반선 기술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이 기술을 초대형컨테이너선, LPG운반선, 중형유조선 등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