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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재용이 점찍은 SW인재들 "10명 중 4명은 조기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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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청년 SW아카데미 1기 수료…200명 조기 취업

이재용 부회장도 8월에 방문…"미래를 위한 씨앗"

뉴스1

18일 서울 멀티캠퍼스 교육센터에서 열린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1기 수료식에 참석한 고용노동부 나영돈 고용정책실장, 삼성전자 노희찬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과 교육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2019.11.18/뉴스1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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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삼성전자가 취업난을 겪는 청년들을 지원하고 국가적 차원에서의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해 도입한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프로그램의 1기 교육생 500명들이 1년여간의 교육과정을 마쳤다.

SSAFY는 프로그램 도입 당시부터 이재용 부회장이 공을 들였고 교육 현장을 직접 다녀갈 만큼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삼성의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1기 수료생 500명 중 중에서 200명은 조기 취업에도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고용노동부와 협력을 통해 다음달부터 취업박람회를 열어 교육생들의 맞춤형 취업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18일 서울, 대전, 광주, 구미 등 4개 멀티캠퍼스 교육센터에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amsung Software Academy For Youth)' 1기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료식에는 나영돈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과 노희찬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우수교육생에 대한 시상도 병행됐다.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청소년 교육을 테마로 한 삼성전자의 대표젹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다. 지난해 12월부터 처음 시작된 것으로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내 정보기술(IT) 생태계를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1년간 두학기로 나눠서 진행하는 교육과정을 통해 기본 코딩 교육부터 실무 중심의 프로젝트 수행 과제 등을 진행했다. 교육생 전원은 매일 8시간의 정규교육을 들어야했고 매달 100만원의 지원비도 받았다.

1학기가 끝난 후 선발된 우수교육생 25명은 폴란드, 우크라이나, 인도, 중국, 베트남 등 5개국의 삼성전자 해외연구소를 방문해 3주간 소프트웨어 과제 실습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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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8월 20일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아카데미 광주 교육센터를 방문해 교육을 참관하고 소프트웨어 교육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19.8.2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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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 따르면 수료식을 앞두고 이미 1기 교육생의 40%인 200명은 KT, 네이버, IBK기업은행, LIG넥스원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에 조기 취업하는 성과도 나타났다.

나영돈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삼성전자와 고용노동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가 잘 안착한 것 같다"면서 "이러한 기업협력 프로그램이 점차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19일부터 3주간 '잡페어(Job Fair)'를 운영해 교육생들이 취업역량을 스스로 분석하고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상담과 스터디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다음달 4일부터 이틀간 50개 기업이 참여하는 '잡엑스포(Job Expo)'를 통한 기업 상담부스와 현장면접도 이뤄진다.

재계에선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삼성전자의 사회공헌 주요 비전 중에서 '인재양성'과 '상생'을 잘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8월에는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광주의 교육 현장을 방문해 교육생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평소에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청년들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국가 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생과 만난 이 부회장은 "소프트웨어 인재양성은 IT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라면서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같이 도전하자"고 덧붙였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며 '100년 기업'으로 여정을 시작한 삼성전자는 최근 상생과 인재 양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 1일 열린 창립기념식 행사에서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상생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이는 이 부회장이 사장급 고위 경영진뿐만 아니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사내방송을 통해 내보내는 총수로서서의 경영철학을 담은 첫 공식메시지다.

한편, 삼성전자는 현재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3기 교육생을 선발 중이며 교육은 내년 1월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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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8월 20일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아카데미 광주 교육센터를 방문해 교육을 참관하고 소프트웨어 교육생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19.8.2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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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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