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훈 두끼떡볶이 대표 |
떡볶이 프랜차이즈 ‘두끼떡볶이’의 김관훈 대표는 요즘 해외를 마치 서울에서 대전처럼, 아침저녁으로 오갈 정도로 바쁘다. 대기업도 하지 못한, 떡볶이 뷔페의 성공에 외식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 세종대 광개토홀에서 열린 제1회 배민 떡볶이 마스터즈에 참가한 김관훈 두끼떡볶이 대표를 만났다.
그는 “오늘 아침에도 싱가포르에 있다가 귀국해 여기로 왔다”면서 “해외 두끼 매장은 국내랑 완전히 다르다. 훨씬 좋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물론 가격대도 우리나라 두끼 매장은 7900~8900원이라면, 싱가포르는 무려 곱절 이상인 2만원대다.
하지만 국내 떡볶이 팬들이 들으면 섭섭할지도 모르는데, 무슨 소리일까 싶었다.
김 대표는 “떡볶이는 우리에게 친숙한 간식 또는 야식이지만, 그들에게는 생소한 음식”이라며 “해외에서는 고급스러운 한식 레스토랑으로 떡볶이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제야 해외 두끼의 화려한 튀김 구성이 이해가 갔다.
두끼는 다양한 소스와 토핑, 재료 등을 뷔페 식으로 갖추고 있다. 소비자가 직접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2015년 대만 1호점을 시작으로 총 7개국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30개 남짓의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달 기준 베트남 9개, 대만 12호점, 태국 3호점 매장이 각각 개장 예정이다.
북미 시장에도 진출한다. 첫 미국 매장은 텍사스에 위치할 예정이다. 호주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김 대표는 덧붙였다.
김 대표는 “국가별 (떡볶이 소스 외에) 부대 메뉴는 현재 60~70% 한국 것을 고수하면서 나머지는 현지인 입맛에 맞는 익숙하게 먹을 수 있는 것들로 다가간다”며 “북미 시장의 경우 한인이나 아시아인 위주로 공략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현지인까지 아우를 수 있는 그런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국내 두끼 떡볶이 매장은 현재 230여 개다. 앞으로 250개까지 더 늘릴 계획이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두끼떡볶이를 운영하는 '다른'의 매출은 2016년 99억원에서 2017년 118억원, 2018년 148억원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억원, 20억원, 32억원로 늘었다.
지난 11일 배민 떡볶이 마스터즈 대회에 참가한 김관훈 두끼 떡볶이 대표가 집중해서 시험 문제를 풀고 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서우 기자 buzacat@ajunews.com
이서우 buzacat@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