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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허태정 대전시장 UCLG 총회 유치전ㆍ지방외교 활동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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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 참석 회원국들에 개최적지 호소… 중국 시안시와 ‘우호협력도시’ 의향서 체결도
한국일보

허태정(왼쪽) 대전시장이 12일(현지시간) 남아공 더반에서 리밍위안 중국 시안시장과 우호협력도시 의향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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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유치를 위해 남아공 더반을 방문 중인 허태정 대전시장이 13일(현지시간) 개막식에 참석, 회원국들을 상대로 유치전 활동을 벌였다. 허 시장은 회의장에서 대륙별 지부와 참가 회원국 대표들을 상대로 대전을 알리는 홍보물을 나눠주며 대전이 총회 개최지로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세계지방정부연합은 지방자치단체의 질적 서비스 향상과 주거환경 향상 도모, 지역사회 경제발전 지원, 자치단체 간 정보와 정책공유 등을 목적으로 2004년 출범했으며, 전 세계 140개국 1,000여개 지방정부와 지방정부연합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이에 앞서 허 시장은 12일 총회 아시아태평양지부와 전략회의를 가진 데 이어 인도네시아 출신의 버나디아 이리외티 트잔드리데위 사무총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2022년 대전총회 유치에 아태지부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허 시장은 UCLG 총회 유치활동과 병행해 지방정부 외교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허 시장은 전날 이번 총회에서 차기 세계공동회장에 입후보한 리밍위안(李明远) 중국 시안(西安)시장을 만나 우호교류 협력도시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번 의향서 체결에서 두 도시는 상호 친선과 이해증진, 경제ㆍ사회ㆍ문화 등 각 분야에서 교류협력관계 증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하고 적절한 시기에 정식 협약을 맺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허 시장은 “대전총회 유치를 지지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최종 유치결정까지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한다”며 “이번 의향서 체결을 통해 과학기술분야뿐 아니라 관광,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활동이 활성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 시안시장도 자신의 회장 출마를 지지한 대전시와 허 시장에 감사를 표하며 “허 시장이 시안을 방문해 두 도시 협력관계를 더욱 높여나가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진시황제의 병마용으로 널리 알려진 시안시는 국방, 항공우주, 전자정보통신, 제조업 등 튼튼한 산업적 기반을 바탕으로 베이징과 상하이에 이어 세 번째로 국가 차원에서 국제화한 대도시 건설을 목표로 계획한 전략도시다.

더반(남아공)=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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