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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해운대는 73일간 빛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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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빛 축제' 16일 점등
포토존·소망트리 등 운영


부산 해운대구는 오는 16일 오후 7시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제6회 해운대 빛 축제' 점등식을 하고 화려한 축제의 막을 올린다고 13일 밝혔다.

'해운대, 빛의 바다'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내년 1월 27일까지 73일간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 해운대광장 일대를 화려한 조명으로 수놓을 예정이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지난해와는 대폭 달라진 모습이다. 명칭을 기존 '해운대라꼬 빛 축제'에서 '해운대 빛 축제'로 바꿨다. 행사시기도 25~26일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환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예년보다 15일 정도 앞당긴 16일부터 시작한다. 해운대해수욕장 호안도로에 빛 축제와 연계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이동경로 경관조명도 설치했다.

축제구간도 넓혔다. 해운대광장, 해운대시장 등 기존의 축제구간을 넘어 해운대해수욕장까지 확대하고 백사장 위에 은하수 빛 조형물을 설치했다. 빛으로 파도 치는 물결을 표현하고, 바다에 어울리는 포토존을 설치한다. 관람객들이 바다 위를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했다.

기존 축제장소인 구남로 해운대광장은 '크리스마스 빛 마을'로 꾸미고 전국 캐럴경연대회, 산타클로스 100명 출정식, 산타데이를 비롯해 한 해의 소망을 엽서에 적어 매다는 '소망트리' 등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니세프와 함께하는 빛 마을에서는 유니세프 홍보와 어린이 지구촌 체험활동을 진행해 추운 겨울 따뜻한 정을 나누는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인근 상인들이 적극 참여한다. 지역 상인들은 축제기간 '1상가 앞 1빛 조형물'을 설치하고 산타데이 운영기간에 산타 복장으로 입장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해운대 엘시티는 '라이트 가든'을 23일부터 내년 1월 23일까지 운영한다. 엘시티 공개부지에 해당하는 소공원 1500㎡ 공간의 대형트리를 중심으로 특수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라이트쇼를 하루 세 차례 진행한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24~27일에는 엘시티 전체 건물 점등 이벤트도 진행한다. 호텔과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은 주변에 자체 빛 시설물을 설치해 축제를 빛낼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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