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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이전지 결정, 결국 해 넘긴다···“내년 1월21일 주민투표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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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가 결국 올해를 넘겨 확정될 전망이다.

경향신문

지난 12일 국방부에서 열린 제4회 대구 군공항이전부지 선정위원회 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영진 대구시장, 김주수 의성군수, 정경두 국방부 장관, 김영만 군위군수, 이철우 경북도지사|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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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구시·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국방부에서 행정안전부 등 정부 관계자와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그리고 이전 후보지인 경북 군위군수와 의성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군위군과 의성군 등은 이전 후보지인 군위와 의성군민이 직접 참여하는 ‘숙의’(깊이 생각하여 충분히 의논함)형 시민의견 조사를 통해 주민투표 및 부지선정 방식을 마련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주민투표 방식 등을 좌우할 시민의견은 교수 등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별도의 조사위원회가 종합한다. 위원회는 조사 대행업체를 통해 시민참여단의 표본을 추출한 뒤 시민참여단 숙의, 설문조사 등의 과정을 들여다 보게 된다.

시민참여단은 연령과 성별 등을 기준으로 총 200명(군위군 100명·의성군 100명)을 개별 면접조사 방식으로 무작위 표본 추출해 구성하게 된다. 이후 참여단은 오는 22~24일 검토 과정을 거친 후 설문조사 방식으로 의견을 모은다.

대구시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는 선정위원회에 전달돼 이전부지 선정기준을 마련하는데 반영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종 이전지는 이달 말까지 참여단의 공론화 과정을 통해 선정기준을 마련하게 된다. 다음 달 4∼5일에는 의성·군위 주민공청회, 12월 중순에는 주민투표 공고가 이뤄진다. 이후 내년 1월21일 주민투표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김진상 대구 통합신공항추진본부장은 “이전 후보지인 군위와 의성을 비롯한 지자체가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고, 이 때문에 올해 안에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를 선정하지 못해 아쉽다”면서 “남은 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해 빠른 시일 안에 이전부지가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방부와 경북도, 대구시는 지난 7~10월 최종 이전지 선정과 관련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해 4개 지자체 간 협의를 시도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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