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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美군함, 53일 만에 또 대만해협 통과…中 견제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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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미 순양함 챈슬러스빌. [사진 미 태평양사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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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7함대 소속 이지스 미사일 순양함 챈슬러스빌이 중국과 대만 사이의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NHK가 13일 보도했다.

미 해군 7함대는 NHK에 미사일 순양함인 챈슬러스빌(Chancellorsville)이 12일(현지시간)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7함대는 “미국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에 관여하는 자세를 보인 것”이라며 “미 해군은 국제법에서 인정된 장소라면 어디든 항행과 비행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NHK에 따르면 미국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한 것은 지난 9월 20일 이지스 순양함 ‘앤티텀’ 이후 53일 만이다. 미군 군함은 올해 들어 9번째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미국 군함은 5월 구축함 ‘프레블’과 군 유조선 ‘월터 S.딜’이, 7월 이지스 순양함 앤티텀이 각각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이후 8월에는 상륙수송함 ‘그린베이’가, 9월 다시 앤티텀이 각각 이 지역을 항행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태국 방콕에서 16~19일 개최하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에 맞춰 중국 웨이펑허(魏鳳和) 국방부장과 만날 예정이다.

미국 국방부 당국자는 미중국방장관 회동에선 중국이 압박을 확대하는 대만 문제, 남중국해 군사기지 확대 등을 논의한다면서 이를 앞두고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속셈이 대만해협 항행으로 표출됐다고 지적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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