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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탈핵단체 한빛 1·3·4호기 폐쇄 촉구 릴레이 1인시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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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종필 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이 13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우체국 앞에서 한빛원전 1호기 재가동 중지와 3·4호기 폐쇄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하고 있다.(광주환경운동연합 제공) 2019.11.13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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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한산 기자 = 광주지역 26개 시민사회단체·정당이 함께하는 '한빛 핵발전소 1·3·4호기 폐쇄를 위한 광주비상회의'(이하 광주비상회의)가 13일부터 1호기 재가동 중지와 3·4호기 폐쇄를 위한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했다.

광주비상회의에 따르면 이날 낮12시부터 광주 동구 충장로우체국 앞에서 김종필 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이 1인 시위에 돌입했다.

김 사무국장은 '주민동의 없는 노후 핵발전소 한빛 1호기 재가동을 중지하라', '구멍 숭숭 부실시공 한빛 3·4호기 폐쇄하라'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1시간 동안 1인 시위를 벌였다.

광주비상회의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주민 반발에도 불구하고 한빛 1호기를 재가동했으며, 시험가동 중 제어봉이 낙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빛 1호기 원자로 열출력 급상승 사고 이전이나 이후에도 전혀 변하지 않는 한수원과 원안위의 행태를 규탄한다"며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한 배경을 설명했다.

광주비상회의는 한빛원전의 현상황을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매주 수요일 1인 시위를 열고, 탈핵순례, 탈핵영화 '태양을 덮다:후쿠시마의 기록' 상영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서명운동, 홍보영상 상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에게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정보를 전달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5월10일 한빛 1호기는 제어봉 제어능 측정시험 과정에서 열출력이 운영기술지침서 상 제한치인 5%를 초과한 18%까지 상승하면서 수동정지됐다.

5월20일부터 6월20일까지 진행된 원안위 조사 결과 열출력 급증 사고는 운전자 조작 미숙 등으로 발생한 인재로 밝혀졌다.

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종훈 민중당 의원(울산 동구)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원전에서 발견된 공극 295개 중 94.2%에 달하는 278개가 한빛원전에서 발견됐고, 이 중 245개가 3·4호기에 집중돼 있다.

격납건물 철판부식도 전체 777건 중 60.4%인 469건이 한빛원전에서 발견됐다.
s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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