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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울산 동구 공공체육시설 노조 "구청장, 처우개선 해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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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울산 동구청체육시설분회가 13일 오전 동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체육회 회장직을 겸직 중인 정천석 동구청장은 체육시설 노동자들의 처우문제를 직접 해결하라"고 촉구하고 있다.2019.11.13. parks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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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 동구체육회가 위탁 운영 중인 공공체육시설의 노동자들이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동구청체육시설분회는 13일 동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체육회 회장직을 겸직 중인 정천석 동구청장은 체육시설 노동자들의 처우문제를 직접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6월 노동자들은 열악한 근무조건과 체계없는 임금 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동조합을 출범했다"며 "하지만 수차례 임금협상 교섭을 하는 동안 사측은 어떠한 안도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5개월 동안 18차 교섭을 진행했고,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구청에 성실교섭과 적극적인 협조 등을 요청하기도 했다"며 "7차에 거친 노동쟁의 조정을 통해 근무조건 개선을 약속한 노사 자율합의서도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하지만 노사가 약속한 자율합의서마저 구청의 개입으로 번복되고 말았다"며 "구청과 체육회, 노조가 만난 3자 면담에서도 구청의 말바꾸기로 합의가 무산됐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동구청은 공공체육시설을 위탁했기 때문에 노사 당사자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도, 세부적인 임금체계까지 조정하고 있는 모순을 보이고 있다"며 "정천석 동구청장은 체육시설 노동자들의 직접사용자임을 인정하고,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직접 나설 것"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동구청과 동구체육회는 "구청은 노사 간 협의사항에 대해 번복한 적이 없으며, 호봉표 등 적용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예산 집행 방안을 검토 후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며 "동구 공공체육시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체육회와 동구청 모두 합리적인 임금체계가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parks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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