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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대구시, 택시환승할인제 유보…"배보다 배꼽 더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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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국토교통부가 '혁신성장과 상생발전을 위한 택시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한 지난 7월17일 오후 동대구역 앞 승강장에 개인택시와 법인택시가 줄지어 늘어서 있다. 정부는 청장년층의 택시업계 진입 활성화를 위해 개인택시 면허권을 완화하고, 초고령 개인택시 감차 사업을 추진해 75살 이상 개인택시에 대해 감차 대금을 연금형태로 지급하는 방안을 도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2019.7.1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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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대구시는 13일 대중교통 활성화와 경영난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 지원을 위해 도입하려던 택시환승 할인제를 유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택시환승할인제는 지난해 11월 대구지역 택시요금이 평균 14% 인상되면서 승객 감소가 예상되자 대구시가 택시 서비스 개선을 위해 도입하려던 제도다.

이 제도는 시내버스나 도시철도를 이용한 후 택시로 환승하는 승객에게 택시요금의 500~1000원 정도 할인해줘 택시 이용을 늘리려는 취지다.

그러나 대구시의 의뢰로 대구경북연구원이 도입 타당성을 조사한 결과 시스템을 구축하는데만 34억원이 드는 등 연간 45억원 이상 재정을 지원하는데 비해 택시 이용객은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시·도 사례를 보면 이 제도를 시행하는 부산시와 제주도에서도 효과가 미미하며, 인천시와 경기도의 경우 사전 타당성 검토용역 결과 예산 투입 대비 효과가 낮다는 분석이 나와 시행을 유보한 상태다.

권오상 대구시 택시물류과장은 "택시 서비스 강화와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첨단운전자보조장치와 블랙박스 설치 등을 지원하고 모범장기근속자 근로지원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eaj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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