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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전남 276개 섬 가운데 응급의료헬기 이착륙 가능 25%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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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국 도의원 "운동장이나 공공기관 부지 활용을"

뉴스1

최선국 전남도의원 /뉴스1


(무안=뉴스1) 박진규 기자 = 전남에서 주민이 거주하는 276개 섬 중에서 응급의료헬기 이·착륙이 가능한 곳은 70곳(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선국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목포3)은 13일 전남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응급의료헬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섬은 70곳 정도로 이중에서도 야간 이·착륙 헬기장을 갖춘 곳은 50개 섬 뿐이다"면서 "섬지역 주민들의 의료생존권이 여전히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야간 이·착륙이 가능한 헬기장 건설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최 의원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유인도서에 전남도가 조성한 헬기장은 총 12곳으로 1년 평균 3개소를 신설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276개의 유인도서에 응급의료헬기 인프라가 구축되는 데만 50년이 걸리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전남 응급의료헬기는 늘어나고 대형화되고 있다.

전남소방본부는 기존 소형헬기를 대체할 중형헬기를 2021년에 도입하고 화순에 있는 중앙119호남특별구조대에서도 대형과 중형헬기 각 1대씩을 2022년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도입이 완료되면 전남권역의 응급의료헬기는 닥터헬기와 소방헬기, 해경헬기 등을 합쳐 4개 기관 6대가 활동하게 된다.

최 의원은 "응급헬기 이·착륙장은 도서민들에게 생명선과 같은 의료인프라"라며 "경기도처럼 학교 운동장이나 공공기관 부지 등을 활용하거나 국비에만 의존하지 말고 전남도와 지자체가 종합대책을 세우고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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