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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펜 가는 곳마다 정답" 광주 설월여고 후배들의 수능대박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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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020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3일 오전 광주 남구 설월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능 대박 종'을 치며 하교 하고 있다. 2019.11.13.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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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펜이 가는 곳 마다 정답이 되길"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3일 광주 한 고교에서 수험생들이 후배들의 '수능 대박' 이색응원을 받으며 고사장 확인에 나섰다.

광주 남구 설월여고는 이날 오전 1·2학년 후배들의 '수능대박' 응원소리로 들썩였다.

후배들은 수능을 하루 앞두고 긴장을 하고 있는 선배들의 교실을 찾아다니며 정성 가득 담긴 비타민 음료와 합격의 의미가 담긴 엿과 찹쌀떡 등을 선물했다.

후배들의 마음이 담긴 선물을 받은 수험생들은 보던 책을 잠시 덮어두고 "고맙다"라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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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020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3일 오전 광주 남구 설월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능 대박 종'을 치며 하교 하고 있다. 2019.11.13.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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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담임교사가 수험표와 유의사항이 적힌 종이를 배포하자 수험생들은 비로서 수능이 다가왔음을 실감한 듯 심호흡을 하며 고사장을 확인한 뒤 교실을 나섰다.

후배들은 수험생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계단 곳곳에 "펜이 가는 곳마다 정답기 되길, 하쿠나 마타타, 불안해 하지마 넌 할 수 있어, 수년간 갈고 닦은 능력을 보여주는 시간 2020수능" 등 재치 가득한 문구를 붙여놨다.

또 후배들은 교문 앞에 깔린 '레드카펫'을 사이에 두고 길게 늘어선 뒤 노란 풍선을 흔들며 학교를 나서는 수험생들을 향해 '수능 대박'을 외쳤다.

후배들의 힘찬 응원을 받은 수험생들은 아치형 풍선에 설치된 '수능대박 종'을 치며 교문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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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020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3일 오전 광주 남구 26지구 21시험장(설월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실을 확인하고 있다. 2019.11.13.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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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학생은 "선배들의 수능이 끝나면 이제 수험생의 길로 들어서야 하는데 걱정이 앞선다"며 "선배님들 문제 잘 풀어서 후배들에게 좋은 기운 전해 주세요"라고 외쳤다.

한 수험생은 "지난해 선배들에게 수능 응원을 해줬는데 시간이 흘러 내가 응원을 받으니 기분이 이상하다"며 "공부했던 내용이 문제로 나왔으면 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올해 광주에서는 26개 시험지구 38곳 시험장에서 1만8563명, 전남은 7개 시험지구 47개 시험장에서 1만5993명이 수능을 치른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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