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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전주지법, 신청사 공개설명회 개최…“시민의 법원으로 거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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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만성동 시대 개막…한승 법원장 “보다 공정한 재판할 것”

뉴스1

13일 전북 전주시 만성동 전주지법 신청사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한승 전주지방법원 법원장(오른쪽)이 첨석자들과 신청사 내부를 돌며 청사 소개를 하고 있다. 2019.11.13 /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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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주지방법원이 내달 2일 만성동 시대 개막을 앞두고 신청사 설명회를 개최했다.

13일 신청사 11층 회의실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전북변호사회와 조정위원회, 심의위원회, 장애인단체, 기자단 등이 참석했다. 신청사에서 공개 설명회가 열리기는 이번에 처음이다.

한승 전주지법원장은 “현재 막바지 청사이전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법원을 가장 많이 이용하시는 분들을 모시고 신청사를 소개하고 또 불편한 점이 없는지 건의사항 등을 듣고 싶어서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신청사의 건축 지향점 및 편의시설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후 법정 등 주요 시설을 직접 둘러보며 개선점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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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법 신청사 조감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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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동 1258-3번지에 위치한 전주지법 신청사는 대지 면적 3만2982㎡, 연면적 3만9934㎡, 지하 1층·지상 11층 규모다. 투입된 사업비는 730억원이다.

신청사는 재판중심의 법원, 시민의 편의성 확보, 지역의 특성과 전통미의 형상화 등 3가지를 중점에 뒀다.

건물 외관은 전통문화도시 전주라는 상징성이 가미됐다. 지붕을 곡선 형태로 처리하고, 처마 등 전통 건축 요소가 적극 활용됐다. 또 좌우 대칭으로 평등을, 대나무의 수직패턴이 적용된 창문형식을 통해 정의와 원칙을 표현했다.

1층에는 직장 어린이집과 집행관실, 종합민원실 등이 들어서며 2∼5층에는 형사 법정·민사법정과 조정실이 자리를 잡는다. 6∼11층에는 판사실과 법원장실, 민사·형사·총무과 등이 들어선다.

판사실은 기존 35개에서 49개로, 조정실은 10개에서 14개로, 법정은 12개에서 27개로 확대됐다.

한국 근·현대 법조계를 이끈 법조삼성(초대 대법원장 김병로, 최대교 전 서울고검장, 김홍섭 서울고법원장)의 흉상이 세워진다.

민원인들의 가장 큰 불만이었던 주차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주차공간이 협소했던 구청사와 달리 신청사는 지상 221대(직원 60·민원인 161), 지하 130대(직원 전용) 등 총 351대가 이용할 수 있는 주차면을 갖췄다.

전주지법은 12월1일까지 모든 이전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한승 법원장은 “불편을 겪었던 덕진동 시대에서 벗어나 만성동 시대를 맞은 만큼, 보다 공정하고 충실한 재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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