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엄마와 함께한 세 번의 여행© 뉴스1 |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50세 딸이 췌장암으로 떠난 보낸 80세 노모를 기억하는 내용을 담은 에세이가 출간됐다.
신간 '엄마와 함께한 세 번의 여행'에서 실제 여행은 모녀가 한 달간 떠난 남미 여행뿐이다.
책은 남미에서 돌아온 노모가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은 날부터 7개월간의 이별 여행과 딸이 어머니의 일기를 읽으면서 크신 사랑을 더듬어 가는 여행이 이어진다.
모녀는 남미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바로 다음 날에 말기암 판정을 듣지만 슬퍼하기보다 원하는 방식의 죽음을 선택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
노모는 집에서 자연사하기를 바랐다. 딸은 어머니의 결정을 존중했고 의사도 간병인도 없는 상황에서 노모는 마지막 한 달 동안 곡기를 끊고서 예정된 죽음을 맞이했다.
저자는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1962년부터 쓰인 일기를 발견한다. 일기에는 딸이 미처 몰랐던 어머니의 삶이 담겼다.
책은 독자에게 어머니가 아닌 인간의 존재를 얼마나 깊게 이해하고 있는지와 그녀의 삶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저자 이상원은 서울대 기초교육원 강의 교수로 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으며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첫째 딸로 태어나고 싶지는 않았지만' 등 80여 권의 번역서를 출간했다.
Δ 엄마와 함께한 세 번의 여행/ 이상원 지음/ 갈매나무/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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