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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취향까지 고려' 부산 특급호텔, 맞춤형 특급 서비스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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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5개 호텔, 한·아세안 정상회의 막바지 준비 박차

연합뉴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오는 25∼26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담을 앞두고 각국 정상들을 맞이하게 될 특급호텔들이 막바지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부산시와 호텔업계 등에 따르면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문재인 대통령은 지역 5개 특급호텔에서 정상회담 기간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다.

각 호텔은 정상들을 맞이하기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거나 전담 지배인을 두고 직원들에 대해 보안교육과 대응 매뉴얼 등을 철저하게 숙지시키고 있다.

한 호텔 관계자는 "객실, 식음, 조리, 연회, 일정, 마케팅, 통신, 소방 등 부서별로 전담직원을 두고 전반적인 서비스 교육과 보안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물게 될 정상들의 취향 파악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일부 호텔에는 2014년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 회의 때 방문했던 정상이 이번에도 같은 호텔에 묵게 돼 당시 파악했던 정상의 정보를 활용한 특급 서비스를 자신하고 있다.

당초 정상회담 준비 초기에는 각국 정상이 4개 호텔에 머무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현재 5개 호텔로 최종 변경된 곳으로 알려졌다.

일부 호텔의 경영 사정으로 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다른 시각도 나온다.

호텔업계 한 관련자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 방문 가능성이 많이 희박해진 상황이지만, 혹시 모를 방문해 대비해서 만반의 준비를 하는 차원에서 수용 호텔이 늘어났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한·아세안 정상회담 열릴 해운대 누리마루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정상회담 기간 호텔 주변에는 출입자들을 대상으로 삼엄한 보안 검색이 실시된다.

한 호텔 관계자는 "몇 달 전부터 예약돼있던 손님들을 제외하고 신규 예약은 받지 않고 있다"면서 "정상들이 움직이는 동선이나 머무는 층은 모두 폐쇄될 것이고, 일반인과 겹치는 동선에는 일반인 이용이 일부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 한 관계자는 "세계적인 마이스 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부산은 2005년 APEC 정상회담, 2014 한·아세안 등 굵직한 행사를 치른 경험이 있고, 연간 3천명 이상 각국 관료가 참석하는 국제회의도 상시로 이뤄지고 있어 대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예전 다른 행사 때는 한 특급호텔에서는 동시에 7개국 정상을 모신 적도 있는 등 각 호텔의 축적된 경험이나 노하우가 다른 지역과는 비교가 어려울 정도"라고 전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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