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관계 수업© 뉴스1 |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남상훈 캐나다 빅토리아대학 교수가 조직·인사 관리를 40년간 연구한 끝에 대인관계의 중요성을 담아낸 책을 펴냈다.
남 교수는 학업 능력보다 '사람 공부'야말로 세상의 이치를 깨닫는 비결이자 사회에서 실력을 발휘하고 행복하게 사는 데 결정적 요소라고 주장했다.
인간은 이기적 존재이자 사회적 존재다. 인간의 이런 특성을 이해하는 것은 개인의 삶뿐 아니라 크고 작은 조직을 운영하는 방법을 배우는 근간이다.
책은 '사람은 왜 변하지 않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경영학적 관점에서 파헤치면서 다양한 종류의 관계와 갈등을 창조적 시너지로 이끄는 법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제시했다.
저자는 '적당한 거리 두기'보다 합리적 의사결정과 설득하는 법을 알아야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풀 수 있다고 했다. 거리두기는 나를 지키는 방법이지만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결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성공을 결정짓는 요소로 갈등과 다름을 대하는 태도를 꼽았다. 업무용 소프트웨어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SAP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SAP는 사회 봉사적 관점에서 벗어나 장애우를 고용하는 것이 다양성이 주는 시너지를 창출하며 회사의 성과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증명했다.
자폐성 장애우들은 완벽에 가까운 관찰력과 기억력으로 복잡한 현상 속에 숨어 있는 패턴을 파악해 프로그램 개발 과정에서 혁신적인 방법을 찾아냈다.
저자는 갈등과 다름을 '소모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를 더 깊이 이해하는 '생산적 갈등'으로 접근해야 얽힘도 해소되고 삶이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봤다.
◇ 사람 관계 수업/ 남상훈 지음/ 알투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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