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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경남 첫 시도 '주민 손으로 고성읍장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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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읍장 주민추천제 도입, 다음달 12일 주민투표

임기 2년 보장·인사 추천권·사업 추진 예산 지원

경남CBS 최호영 기자

노컷뉴스

고성군청(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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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는 처음으로 고성군 읍장을 주민 손으로 선출한다.

고성군은 도내 시군 최초로 '고성읍장 주민추천제'를 다음달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백두현 군수가 취임 2년 차를 맞아 주민의 실질적인 참여를 보장하고 주민 자치 기반 구축을 위해 도입했다.

군은 읍장 후보자를 심사하고 투표할 '고성읍장 주민 추천 대표인단' 모집 공고에 들어갔다.

고성읍에 주소를 둔 만 19세 이상 주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고성읍 주민자치위원을 제외한 150명이 투표에 참여한다. 모집 인원이 초과할 경우 추첨으로 결정한다.

고성읍장 후보자는 고성군 소속 공무원 가운데 고성군에 주소를 둔 사람으로, 직렬에 관계없이 5급 승진 후보자 명부 7순위까지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직렬 제한을 없애 참여 가능한 공무원 수가 늘어나고 그에 따라 주민들의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선출된 고성읍장은 임기 2년이 보장된다.

인사상 우대, 내부직원 인사 추천권,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이 지원될 예정이다.

백 군수는 "주민을 위해 일할 공직자를 주민이 직접 뽑고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고성군이 경남의 주민자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주민투표 당일은 엄숙한 투표장 분위기가 아닌 주민과 후보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읍장 추천 주민투표는 다음달 12일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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