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교통사고 피해가정 돕기 '김장 나눔'

교통사고 중중장애 피해 3500가구에 17.5t 나눔

김장나눔 축제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김천=뉴시스】박홍식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경북 김천 본사에서 김치 명인 유정임(풍미식품 대표)씨와 함께 하는 '교통사고 피해가정 돕기' 김장 나눔 행사를 했다고 9일 밝혔다.

현장에서 담근 김치는 우정사업본부 후원(택배서비스)을 통해 자동차 사고 피해자 3500 가정을 대상으로 한 가정당 5㎏씩 총 17.5t을 전달한다.

이 행사는 희망VORA(회장 강지원) 등 공공기관 및 여러 기업의 참여와 개인의 재능기부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행사를 공동 개최한 (사)희망VORA는 5t(1000가정)의 김장물량을 제공했고, 풍미식품 유정임 명인은 김장 담그기 시연과 함께 2.5t(500가정)의 김치를 기부했다.

㈜희망이음(대표 황재훈)과 ㈜네츄럴푸드시스템(대표 이일택)은 밥차를 운영해 봉사 참여자에게 무상 중식을 제공했다.

가수 성국의 공연과 공단 음악동호회 '풀잎소리'의 색소폰 연주도 눈길을 끌었다.

공단은 지난 1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출자해 설립한 (사)희망VORA와 함께 교통사고 피해자 지원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매칭펀드를 조성해 교통사고 중증장애 피해자 3000명을 대상으로 우체국 만원의 행복보험 무상가입을 지원했다.

미취학 유자녀의 학습 환경 조성을 위한 교육전집 전달, 청년유자녀의 전문자격 취득을 위한 수강료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이번 행사가 사회적 관심과 나눔 문화로 확산되고, 교통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가정에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phs64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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