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논문을 왜 쓸까…논문이라는 창으로 본 과학

논문이라는 창으로 본 과학©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소년이 잘못하면 소년원에 가고 대학생이 잘못하면 대학원에 간다는 우스개가 있다. 대학원생은 논문을 통과해야 대학원에서 빠져나올 수가 있다.

전주홍 서울대 의대 교수가 의생명공학 논문을 둘러싼 숨은 이야기를 흥미롭고 진지하게 풀어냈다.

논문은 특정 주제에 관해 저자가 학문적 연구결과나 주장을 일정한 형식에 맞추어 체계적으로 쓴 글이며 관련 전문가들에 의해서 반드시 통과 절차와 동의를 받아야 한다.

전 교수는 논문을 왜 특정 형식에 맞춰 작성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론적 배경을 비롯해 과학자에게 과학 논문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다양한 관점에서 설명했다.

저자는 또한 가치, 의미, 우연, 재구성과 같은 비과학적 개념이 실제 과학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덧붙여 풀어나갔다.

그는 4가지 주제를 깊게 다뤘다. Δ오늘날 논문의 의미 Δ과학 학술지의 탄생을 둘러싼 배경 Δ논문을 바라보는 여러 가지 시선 Δ논문 이면에 숨겨진 고민의 흔적들 등이다.

책은 논문을 읽고 써야 하는 대학원생에게 논문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며 논문 작성에 대한 구체적인 인식의 틀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논문이라는 창으로 본 과학 / 전주홍 지음/ 지성사/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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