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당국이 축산농가의 돼지를 살처분하거나 미리 사들여서 도축해서 추가 발병을 차단했지만 ASF를 전파하는 것으로 알려진 야생 멧돼지가 죽은 채 수시로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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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파주시 진동면에서 지난 6일 발견된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추가발생 위험요소가 여전히 남아 있다.
지금까지 민통선 일대에서 ASF로 폐사한 채 발견된 멧돼지는 모두 22마리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파주 6, 연천 8, 철원 8마리다. 이 가운데 연천군 연천읍과 신서면에서는 ASF에 걸린 멧돼지가 민통선에서 1~3㎞ 벗어난 곳에 죽어 있었다.
지난달 2일 연천군 신서면 도밀리 군사분계선 바로 앞에서 첫 발견된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북한 압록강변에서 지난 5월 30일 발생한 ASF가 남하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국방부는 군사분계선과 2㎞ 거리를 유지하는 남방한계선의 이중철책을 뚫고 멧돼지가 내려올 수 없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국립환경과학원도 DMZ 일대에서 수거한 멧돼지 시료에서 ASF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지만 설득력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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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정모 씨는 "민통선 일대에서 ASF로 죽은 야생 멧돼지가 아직도 발견되고 있어 여전히 주의해야 한다"면서 "현재로서는 언제 ASF를 극복하게 될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kchh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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