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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부산항 신항 '초대형 컨테이너선 안전 입출항'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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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선사·부두운영사 간 선박 계류정보 실시간 공유

뉴스1

부산항 신항 © News1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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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부산항 신항에 컨테이너 2만개 이상을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안전하게 부두에 접·이안할 수 있는 도선사-부두운영사 간 소통채널이 추가로 구축됐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도선사회와 신항 5개 터미널이 협업을 통해 선박 계류정보 시스템 및 소통채널을 구축하고 최근 운영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신항 내 5개 부두운영사와 부산항도선사회가 각 부두의 선박 계류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도선사들이 현장의 계류정보와 여유 공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도선계획을 수립·진행할 수 있다.

특히 현장에서의 급박하게 계획을 조정해야 할 경우 부산항만공사가 양측에 제공한 VHF무선 소통채널을 통해 실무자간 조율이 가능하도록 했다.

통상 선박 입항 시 기존 접안해 있는 선박들의 길이, 안벽에 묶여있는 홋줄의 각도와 길이를 감안해 입항이 진행되는데, 선체길이가 300m를 넘는 초대형 선박은 더욱 더 정교한 계산과 기술이 필요하다.

또 한꺼번에 초대형 선박들이 동시 입항할 경우 선석 위치 순으로 순차 접안을 진행해 안벽의 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나 선박 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순서가 뒤바뀌거나 작업지연으로 인한 기존 선박의 출항지연 등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초대형 선박이 입항하기 위한 충분한 여유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입항이 지연된 채 장시간 대기하거나 심할 경우 안벽과 크레인 등 항만시설을 파손할 수도 있다. 또 홋줄이 끊어져 배가 표류하거나 현장 인력들이 사고를 당할 위험성도 있다.

이에 항만공사는 지난 8월부터 보다 안전한 신항 구현을 위해 부산항도선사회, 신항 5개 부두 관련 임직원과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를 거쳐 소통채널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기철 부산항도선사회 회장은 "선박 계류정보 시스템 및 소통채널이 구축됨에 따라 초대형 선박의 신항 입출항에 따른 사고 우려를 크게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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