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평화의 소녀상은 고(故) 황금자 할머니를 비롯해 강서구에 거주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12명을 기억하기 위해 지역 시민단체가 추진했다. 주민들에게 건립취지와 함께 6500만원의 성금을 모금해 2년 10개월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소녀상 바닥 돌에는 건립에 참여한 시민과 단체의 이름을 새겼고, 비문에는 소녀상의 의미를 담았다.
소녀상 옆에는 황금자 할머니 동상이 함께 세워진다. 2014년 1월 세상을 떠난 황금자 할머니는 전 재산을 장학금으로 기탁하는 등 지역사회 나눔 활동에 앞장섰다.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한 김서경·김운성 작가가 황금자장학금을 통해 지역 사회에 장학기금 조성에 나선 황금자 할머니를 생각해 특별 제작했다.
소녀상은 제막식 이후 추진위원회 요청에 따라 강서구 공공조형물로 지정해 강서구에서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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