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이슈 청와대와 주요이슈

[반환점 돈 文정부]정무수석실 비서관 반토막..‘벤처’ 더하고 ‘군비통제’ 뺀 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文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실 비중 줄여..수석 제외 4비서관서 2비서관으로 재편

중소‘벤처’비서관 통해 벤처 생태계 강화 목적

평화‘군비통제’는 평화‘기획’으로 바꿔 달라진 남북 관계 반영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지난 2017년 5월 3실장 12수석 48비서관 체제로 출범한 청와대는 2019년 11월 7일 현재 3실장 12수석 49비서관 체제로 편제를 다소 바꿨다. 이 과정에서 정무수석실 산하 비서관을 네 자리에서 두 자리로 줄였고 교육문화비서관은 각각 교육비서관과 문화비서관으로 나누기도 했다. 벤처 생태계 활성화나 남북 평화 기조에 따라 그 성격이 달라진 비서관 변화도 있었다.

1기 청와대와 비교해 가장 많은 변화가 나타난 곳은 정무수석실이다. 출범 당시 정무비서관과 정무기획비서관, 자치분권비서관, 균형발전비서관 등 4명의 비서관이 정무수석실 아래 있었지만 정무기획비서관은 사라졌고 자치분권·균형발전비서관은 자치발전비서관으로 통합됐다. 유사한 업무를 하거나, 업무상 상충되는 부분들이 있어 조직을 간소화했다.

명칭이 바뀐 몇몇 비서관을 통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중소기업비서관이다. 경제수석실 산하에 있던 중소기업비서관은 중소벤처비서관으로 이름을 바꿔 일자리수석실로 이동했다. 문재인 정부의 벤처 기업 육성 강조 및 이를 통한 일자리 확보 의지가 엿보인다.

평화군비통제비서관이 평화기획비서관으로 이름을 바꾼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심지어 이 자리는 최종건 비서관이 2017년 7월 임명 이후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군비통제를 너머 한반도 비핵화 대응 과정에서 대미 소통 강화를 늘리는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평양선언’에 이은 남북 군사합의에 대응하는 변화로 보인다.

교육문화비서관은 교육비서관과 문화비서관으로 업무를 분할했다. 이해 관계가 첨예한 교육 문제와 대상이 방대한 문화 부문을 나눴다.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시민사회비서관, 사회혁신비서관, 제도개선비서관은 각각 시민참여·사회조정·제도개혁 비서관으로 이름을 바꿨고 정책기획비서관도 정책조정비서관으로 미세조정했다.

이 밖에 주택도시비서관은 그 대상 범위를 넓혀 국토교통비서관으로 몸집을 불렸고 사이버안보비서관과 정보융합비서관은 사이버정보비서관으로 통폐합됐다. 국정상황실장은 국정기획상황실장으로, 뉴미디어비서관실은 디지털소통센터로 간판을 바꾸기도 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