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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당국 간 최고위급 경제협력 협의체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 제4차 회의가 오늘(6일) 서울에서 개최됐습니다.
오전 9시 15분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시작된 회의에 한국 측은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이, 미국 측은 키이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안보·환경 담당 차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습니다.
어제 입국한 크라크 차관은 데이비드 밀 국무부 무역정책협상 부차관보, 마크 내퍼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 데이비드 보히지언 미 해외민간투자공사 부사장 등 역대 최다인 20여 명의 대표단을 꾸렸습니다.
이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지난 3차례 회의 성과를 언급하면서 "SED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양측의 경제적인 파트너십을 더 강화하는 핵심 기둥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크라크 차관은 "SED는 한미 양측의 경제적 관계 중요성을 강조한다"면서 "한국은 가장 강력한 동맹 파트너이자 친구이며, 우리가 오랫동안 함께해왔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화답했습니다.
크라크 차관은 이어 "한미 경제 관계는 무역과 투자를 뛰어넘어 국제적인 경제안보 부문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면서 "지금 같은 시대에는 민간 부문의 힘과 에너지, 자원을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미 정부가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전방위적인 규제와 국제적 확산 방지에 나선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문제와 연결될 수 있는 발언이어서 주목됩니다.
양측은 ▲ 한미 양자 경제관계 ▲ 개발·에너지 등 분야에서 신남방정책-인도·태평양전략간 연계 ▲ 환경·보건·여성의 경제적 역량강화 등 글로벌 차원의 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어 협의 내용을 정리해 양국 간 경제협력 현황을 정리하고 앞으로 방향성 등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내일 서울 신라호텔에서는 SED와 연계한 제3차 민관 합동경제포럼이 열립니다.
(사진=연합뉴스)
임상범 기자(doong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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