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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도심 이어 강릉 앞바다서도 헤엄치는 멧돼지 출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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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해경서, 강릉항 2㎞ 해상서 인양

강릉시 “아프리카 돼지열병 감염 조사”
한국일보

강원 동해해양경찰서는 5일 강릉항 2km 해상에서 멧돼지를 포획, 강릉시 환경과에 인계했다. 동해해경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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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곳곳에 이어 바다에서도 야생 멧돼지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동해해양경찰서는 5일 오전 강릉항 2㎞ 해상에서 멧돼지 1마리를 포획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날 강릉 앞바다에서 헤엄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강릉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에 보냈다. 이날 맷돼지는 죽은 상태로 인양됐다. 바다에서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경은 포획한 멧돼지를 강릉시 환경과에 인계했다. 혹시 모를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어민들의 접촉을 금지하고 오염을 최소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또 농림축선검역본부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 강릉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방역기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해상에서 유해동물인 멧돼지를 발견하면 최대한 멀리 피한 뒤 관할 해양경찰서에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다에서 헤엄치는 멧돼지가 발견된 것은 이번 만이 아니다. 지난달 30일 오후 4시쯤 경북 영덕군 삼사항 앞바다에서도 멧돼지가 헤엄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멧돼지는 해경 함정을 타고 함께 출동한 유해조수구제단 엽사 2명이 엽총을 쏴 사살했다.

최근 들어 육지와 10㎞ 떨어진 섬까지 바다를 헤엄쳐 건넌 멧돼지가 심심치 않게 발견되기도 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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