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방치 대지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어르신 광장 개장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개장을 앞두고 있는 어르신 광장 시범 운영 모습.(사진=시흥시 제공)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도심 유휴 공간이 어르신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경기 시흥시는 오는 15일 ‘어르신 생활건강 증진 광장’을 개장한다고 5일 밝혔다.

시흥시보건소·대야종합사회복지관 앞 유휴공간에 마련됐다.

‘어르신 광장’은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 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돼 2년간의 공사를 거쳐 완공됐다. 국비 5억5000만원을 포함해 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광장이 조성된 지역은 방역차량과 화물차량 등이 짐을 상·하차하고, 일부 승용차들이 불법주차를 일삼던 공간이었다.

‘어르신 광장’은 어르신의 일상성 향상, 인지건강 증진, 소통·교류 활성화를 위해 앞마당에 제빵과 조리가 가능한 주방시설과 냉·난방 공조시설을 갖췄다.

또 다기능 가변공간과 꽃, 채소 등 다양한 식물 재배가 가능하며, 사계절 온실공간과 사진 전시 등이 가능한 별별사진관, 매일매일 가벼운 스트레칭과 근력운동 등이 가능한 순환형 운동시설 등이 배치됐다.

앞서 시는 지난 10월부터 어르신 제빵교실, 하하호호 놀이교실, 데일리 건강체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특히 낡은 이불을 모아 ‘건강조각보’를 함께 만드는 등 성공적인 운영에 힘을 모으고 있다.

시범 운영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평소 보건소와 복지관 로비에 앉아 한나절을 보내다 돌아가곤 했는데, 이런 광장이 생겨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 하루 빨리 광장이 활짝 문을 열었으면 좋겠다”며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Shpark.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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