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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문학+판소리+시각예술… 새로운 예술장르 ‘웹판소리’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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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웹판소리 ‘달문, 한없이 좋은 사람’ 8일 오후 3시 유튜브 공개
한국일보

웹판소리 ‘달문, 한없이 좋은 사람’ 포스터.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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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와 문학, 시각예술을 결합한 웹판소리가 공개됐다. 웹판소리는 국내에선 첫 시도된 융복합 문화콘텐츠다.

서울문화재단은 소설가‧소리꾼‧그림작가가 5개월간 협업한 웹판소리 ‘달문, 한없이 좋은 사람’(이하 달문·사진)을 8일 오후 3시 유튜브에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콘텐츠는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과 영화 ‘조선명탐정’의 원작자로 잘 알려진 김탁환이 쓴 역사소설 ‘이토록 고고한 연예’를 토대로 구성진 판소리와 역동적인 영상기법이 더해진 작품이다. 11월 한 달간 매주 금요일 새 에피소드를 선보인다. 우리 전통문화에 관심 있는 해외 시청자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영어자막 버전을 제공할 예정이다.

‘달문’은 지난 5개월간 서로 다른 장르의 김탁환 소설가(문학)와 소리꾼 최용석(판소리), 그림작가 김효찬(시각예술) 등이 협업으로 일궈낸 산물이다.

1차 콘텐츠인 소설을 우리 고유의 전통음악인 판소리로 2차 재현한 데 이어 스토리를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이어 유튜브에 적합한 캐릭터 이미지인 모션그래픽과 일러스트레이션 등을 더해 3차 영상으로 재탄생 시켰다. 배경음악 연주는 전통음악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국악 공연단 ‘공명’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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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최용석씨가 5일 오전 서울시청 지하2층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웹판소리 '달문'에 나오는 한 대목을 시창하고 있다. 서울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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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선보였던 공연을 영상으로 찍어서 올린 이른바 ‘직캠’이 아니라 웹드라마나 웹예능처럼 새로운 작품을 유튜브에서만 볼 수 있게 만든 방식도 새롭다. 유튜브 이용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모든 영상은 약 3분 분량으로 제작됐다.

‘달문’의 내용은 소설 ‘이토록 고고한 연예’의 주인공 ‘달문(達文)’의 생애를 다룬 것이다. 조선시대를 풍미한 광대이자 재담꾼이었던 ‘달문’이 청계천 수표교를 배경으로 춤추고 노래하는 생애를 전통적인 색채와 소리, 현대적 영상기법으로 표현했다.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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