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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호남대 독도탐방단, 안용복박물관서 '독도수호'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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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하등대, 학포 등 울릉도·독도 개척·수호 역사현장 답사

뉴스1

호남대학교 '전라도 독도에서 울릉도 ·독도로' 2019 독도탐방단이 4일 울릉도 안용복박물관을 둘러보고 있다.(호남대 제공)2019.11.5/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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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호남대학교 '전라도 독도에서 울릉도 ·독도로' 2019 독도탐방단은 4일 안용복박물관과 울릉도등대(태하등대), 학포 등 울릉도·독도 개척과 수호에 나섰던 선인들의 발자취를 답사했다.

탐방단은 경북 울릉군 북면 석포길 500 안용복박물관을 찾아 조선 숙종 때 두 차례나 일본을 방문해 울릉도와 독도의 영유권과 조업권을 확립했던 안용복의 활약상을 확인하고 독도수호 의지를 재확인했다.

1825년 울릉도 개척을 위해 고종의 명으로 울릉도검찰사로 파견된 이규원이 울릉도에 처음 도착한 포구인 학포(소황토구미)를 돌아보고 독도수호대 김점구 대표로부터 ‘울릉도검찰일기’에 수록된 전라도인의 울릉도 개척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독도탐방단에 참여하고 있는 한승아씨(항공서비스 3년)는 "역사기록이나 특강 등을 통해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전라도인들의 울릉도 개척 현장과 안용복박물관, 학포 등을 직접 방문해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전라도 고흥 분들이 독도(독섬)이라는 이름을 부여한 우리 땅, 독도 탐방이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호남대 독도탐방단은 5일 송귀근 고흥군수가 이끄는 고흥군 독도탐방단과 함께 독도탐방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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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학교 '전라도 독도에서 울릉도 ·독도로' 2019 독도탐방단이 4일 안용복박물관과 울릉도등대(태하등대), 학포 등 울릉도·독도 개척과 수호에 나섰던 선인들의 발자취를 답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호남대 제공)2019.11.5/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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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독도탐방단은 지난 2일 전남 고흥군 금산면 오천항에서 발대식을 갖고 4박 5일간 19세기말 울릉도·독도를 개척하고 '독도'라는 섬 이름을 부여한 전라도인들의 역사적인 발자취를 답사하는 대장정에 올랐다.

3일 울릉도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독도전망대와 독도박물관 등을 방문하고 독도골든벨을 실시했다.

또 울릉역사문화센터를 방문해 황성웅 관장과 간담회를 갖고 19세기말 전라도인들의 울릉도·독도 개척사와 고흥 독도와의 연관관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황 관장은 "울릉도 주민 대부분은 구한말에 여수, 고흥, 순천 등에서 많은 전라도 사람들이 울릉도에 건너와 선박을 건조해가고 어로활동 등을 한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울릉도와 전라도 남해안 지역 시군에서 발행하는 향토지(시·군지)를 보면 많은 공통점과 유사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호남대는 지난 2006년부터 '우리 땅 독도특별전'을 열어 일본의 독도침탈의 위험성을 경고해 왔다.

2008년 호남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는 구한말(1882년) 울릉도 개척민 141명 중 115명이 고흥(흥양), 여수(흥해), 순천(낙안) 등 전라도 출신이었으며, 울릉도 독도로 건너간 이들 전라도 어민들은 선박을 건조하고 어로활동 등을 하면서 실효적 지배를 했음을 밝힌 연구결과를 학계와 언론에 발표한 바 있다.

또 '독도'라는 섬 이름도 당시 독도 인근해역에서 조업을 하던 고흥 어민들이 고향(고흥) 앞바다의 '독(돌)섬'과 모양이 비슷하다하여 '독섬'으로 부르기 시작했으며, 이후 한자식 표현인 석도(石島)-독도(獨島)로 변천했음을 알리는 연구논문을 발표해 일본의 '무주지선점론'(無主地先占論)을 무력화시키는 근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약무호남 시무독도-전라도 독도 특별전'을 개최해 서울, 제주 등 전국순회전시를 통해 관객 100만을 돌파하는 성과를 올렸다. 광주시교육청과 함께 중·고등학교를 순회하며 '찾아가는 독도특별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2014년 2월에는 '우리 땅, 독도'를 주제로 한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하고 해양수산부 선정 독도관련 수능예상문제집을 제작해 전국 고교에 배포하는 등 14년여 동안 다양한 우리 땅 독도수호 교육과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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