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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부산 도심 밤사이 멧돼지 출몰 신고 잇따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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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5건 출몰 신고…이번 달 들어서도 멧돼지 출몰 계속

기동포획단 총기 사용 규정 완화하는 등 대책 마련 부심

부산CBS 박진홍 기자

노컷뉴스

4일 부산의 한 도로에 나타난 멧돼지가 차량에 치였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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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부산 도심에서 멧돼지 출몰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4일 오후 11시 20분쯤 부산 사상구 괘법동의 한 주유소 앞 도로에 멧돼지 1마리가 출몰했다.

멧돼지는 달리던 차량 3대에 잇따라 치여 현장에서 숨졌고, 차량 1대 범퍼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도로 인근 야산에서 멧돼지가 내려온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11시 55분쯤 사상구 괘법동의 한 사찰 부근에서 멧돼지 2마리가 나타났다가 모습을 감췄다.

앞서 오후 10시 40분쯤 부산 북구 화명동 대천천 공용주차장 부근 도로에서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으나 이미 사라진 뒤였다.

또 오후 11시쯤 북구 만덕동 한 요양병원 앞 도로에서도 어미 1마리, 새끼 2마리 등 멧돼지 3마리가 출몰했다가 모습을 감췄다.

5일 오전 2시 5분쯤에는 금정구 부산대학교 본관 농구장 인근에서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으나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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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발견시 상황별 행동 요령. (사진=환경부 제공)


경찰은 기동포획단과 함께 멧돼지 출몰 신고 장소를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멧돼지 출몰지역 초등학교 등에 경찰을 배치해 등하굣길 학생 안전 확보에 나섰다.

한편, 부산에서는 올해 가을들어 멧돼지 출몰이 빈번하고 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 동안에만 부산에서는 모두 55건의 멧돼지 출몰 신고가 접수됐다.

이번 달 들어서도 지난 3일 오후 동래구의 한 교회 주변에 멧돼지 4마리가 출몰했다가 모습을 감추는 등 도심 멧돼지 공포는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와 경찰, 소방, 낙동강환경유역청 등은 기동포획단의 총기 사용 규정을 완화하고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여는 등 해법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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