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보다 카카오프렌즈"…中 자유여행객 공략 나선 '라이언'

일본서 어피치, 중국서 라이언 인기

아이돌에 비해 남녀노소에게 친근하다는 것이 장점

라이언과 함께하는 한국여행 홍보캠페인 친구 프로젝트 이미지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어피치가 일본 여성 여행객층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면, 라이언이 중국 자유여행객 공략에 나선다.

한국관광공사는 캐릭터 카카오프렌즈를 운영하는 '카카오IX' 및 자유여행 플랫폼 '클룩'(KLOOK)과 함께 라이언을 앞세워 중국 방한여행의 핵심층인 20~30대 여성소비시장 공략을 위한 대대적인 한국여행 홍보캠페인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500만 팔로워를 보유한 중국 왕홍(인터넷 스타)은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5일까지 대형 라이언 인형과 함께 서울, 강원, 부산 등지를 방문해 실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홍보를 전개한다.

아울러 공사가 운영하는 21개 해외 온라인 채널을 통해 '라이언이 소개하는 한국여행지 톱(TOP)5'도 선정한다.

이에 자유여행 플랫폼 클룩은 라이언이 추천하는 한국여행상품 책자를 발간하고,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펼친다.

중국 광저우에서도 대대적인 한국여행 홍보 캠페인이 열린다.

광저우타워 등 도심 랜드마크를 관통하는 지하철 APM노선 열차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한국여행 홍보 랩핑 광고가 지난 3일부터 시작됐다.

오는 30일엔 광저우 K11 복합문화공간에서 라이언을 한국관광홍보대사로 임명하는 오프라인 이벤트가 있다. 홍보대사 라이언은 향후 1년간 공사의 중화권 10개 지사와 공동으로 다양한 한국관광 홍보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김만진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실장은 "한정적 팬덤이 형성되는 아이돌에 비해 캐릭터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다가간다는 장점이 있다"며 "중화권에선 처음으로 캐릭터를 활용하는 이번 홍보캠페인은 현지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으며, 앞으로 현지에서 인기 있는 캐릭터와 협업하는 새로운 관광홍보 모델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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