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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英 총리실, 브렉시트 합의안 비판 트럼프에 반박…"국익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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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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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1일 보리스 존슨 총리가 최근 유럽연합과 타결지은 브렉시트 합의안을 비판한 데 대해 영국 총리실이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 L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미국과 영국 양측 모두 서로 무역을 원하지만, 존슨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으로는 어렵다"고 밝힌 게 발단이 됐습니다.

BBC에 따르면, 총리실 대변인은 EU와의 브렉시트 합의안은 "영국이 법과 무역, 국경, 자금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게 되는 계기"라고 주장하며, "전 세계와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는 무역 협상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합의안에 따라 영국은 EU 관세동맹에서 벗어나 자체 자유 무역 협정을 맺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L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을 총리가 되기에 '부적절한 인물'이라고 평가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친구인 존슨 총리를 지원하면서 선거에 개입하려는 것"이라고 응수했습니다.

코빈 대표는 또 "브렉시트 이후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대한 미국 기업의 진출이 확대되면서 영국의 세금이 빠져나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존슨 총리는 지난달 17일 EU와 탈퇴 합의안을 타결지었으나, 이 합의안 역시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며 브렉시트를 둘러싼 혼란이 계속되자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조기 총선을 요구했습니다.

존슨 총리의 요구에 야당이 호응함에 따라 영국은 오는 12월 12일 총선을 실시합니다.

당초 지난달 31일이었던 브렉시트 시한은 영국 측 요청을 EU가 수용하면서 내년 1월 31일까지로 3개월 연장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희준 기자(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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