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어제(31일) 오후 평안남도 내륙에서 동해로 발사체 두 발을 쐈습니다. 두 달 전 사실상 시험 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보였던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데, 북한의 발사체 도발은 올 들어 벌써 12번째입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발사체는 오후 4시 35분과 38분 평안남도 순천에서 솟아올라 370㎞를 날아간 뒤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북한이 발사체의 성능과 안정성을 드러낼 때 시도하는 내륙 관통 발사 방식입니다.
최고 고도는 90㎞로 북한이 지난 8월 24일 쏜 초대형 방사포와 비슷합니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북극성-3형'을 시험 발사한 지 29일 만이며, 올해 들어 12번째 발사입니다.
발사체의 종류는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비행 거리와 고도, 속도 등으로 미뤄 북한판 에이태킴스 또는 초대형 방사포로 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초대형 방사포 3발을 내륙 관통 방식으로 쐈지만 1발은 불발, 나머지 2발도 표적을 맞추는 데 실패했습니다.
북한판 에이태킴스는 아직 내륙 관통을 한 적이 없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아직 성능이 입증되지 않은 북한판 에이태킴스 또는 발사에 실패한 초대형 방사포를 내륙 관통 방식으로 발사해서 안정성을 확인하는 차원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정의용 안보실장이 주재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에서 북한 발사체 발사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김태훈 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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