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31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 소식은 일본에서 먼저 알려졌습니다. 우리 군이 발표를 하기 10분 전에 일본 해상보안청이 발표를 했기 때문입니다. 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정보 수집능력을 대외적으로 보여주려는 모습이기도 하죠. 그러나 우리 군은 또 우리 군대로 "발표만 늦었지, 감지는 우리가 더 빨랐다"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후 4시 50분에 문자메시지로 북한의 발사 사실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일본 해상보안청은 그 10분 전에 이 소식을 발표했고 이 바람에 우리 합참이 처음 언론에 소식을 알리는 순간엔 NHK 등 일본 언론의 보도가 이미 나오고 있었습니다.
앞서 8월 24일 북한이 발사체를 쐈을 때도 일본은 12분 빨리 언론에 발표를 했습니다.
그러고는 방위상이 나서 자체 정보력만으로도 빠르게 감지를 해냈다고 자랑했습니다.
한·일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선언 이틀 뒤라 정보력을 과시한 겁니다.
이에 따라 일본의 오늘 재빠른 발표도 지소미아 종료가 22일 앞으로 다가온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발사체 감지 시간 자체는 발표시간과 다르다는 게 우리 합참의 설명입니다.
한 관계자는 "작전사항이라 상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일단 지구가 둥글기 때문에 북한과 가까운 우리가 일본보다 정보를 빠르게 알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제윤 기자 , 백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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